왼쪽은 킥스타터가 없는 ROTAX 122 엔진의 클러치 부품도입니다. 오른쪽은 킥스타터 버전.
당연히 킥스타터 부품들은 새로 구해야 했고, 이베이에서 레버를 뺀 나머지를 팔길래 샀습니다.
스타터 축 부품(17번)은 AP0220139인데, RS125에는 이거보다 긴 AP0220134가 들어가야합니다. 그래야 차대랑 레버랑 간섭이 안나요. 그리고 레버(20번 AP0248365)는 말도 못하게 비싼데 이걸 어째야할지...
ROTAX 122 엔진이면 다 킥스타터가 맞냐 하면 그건 아닌게, ROTAX 122 크랭크 케이스는 여러 버전이 있습니다.
이탈리안 퀄리티답게 품번 관리가 개판이라서 신뢰도 100%는 아니지만 킥스타터 위주로 설명하자면
AP0295385: Classic (95 - 99), RS125 (96 - 98) 부품도의 1번 기어가 AP0634175가 들어감
AP0295388: RS125 (99 - 05), RS125 Tuono (03 - 04), RX 125 (95 - 98) 위의 AP0295385와 같으나, 기어 장착부가 가공이 안되어있음
AP0296199: RS125 (06 - 10), MX (04 - 06), SX (08 - 10), ETX (98) 기어 장착부 가공은 되어있으나, 지름이 AP0295385보다 커서 1번 기어가 AP0634178이 들어감
제가 99년식 RS125를 샀으니 케이스는 AP0295388이 들어있었고, 킥스타터 아세이에 물려서 나온 기어는 AP0634175였습니다. 기어 장착부가 주조된 사이즈 그대로 나오고, 가공이 안돼있으니 안맞았지요.
그래서 뭣도 모르고 기어부 가공이 되어있으면 알아서 맞겠지? 하고 케이스를 새로 샀는데 그게 AP0296199. 이베이에서 거기 맞는 기어인 AP0634178을 찾아서 결국 킥스타터 조립을 마쳤습니다. 크랭크 케이스 한쪽이랑 기어 하나가 남았네요.
원래 클러치는 저렇게 압력판 꼭지 베어링 주위가 다 갈렸습니다. 클러치 유격을 조절하는 무두볼트를 잘못된걸 쓴듯 합니다. 나중에 클러치 커버 조립할 때 잘 살펴야겠지요. 압력판은 신품으로 교환.
저번 글에도 썼듯이 조립하다가 클러치 바스켓(왼쪽의 2번 AP0295406, 오른쪽의 5번AP0295400/AP0295401)이 품번이 다르다는것까지 알게됐지요. 부품도에는 뒷면이 안나와서 그걸 몰랐습니다. 이베이에서 킥스타터 파는 판매자가 이것도 팔길래 샀습니다. 나머지 부품들은 품번을 확인을 안했는데, 그냥 조립 잘되면 같은거 아닌가 하는 긍정적인 마인드로 작업.
바스켓 내의 클러치 플레이트같은건 그냥 이식하면 됩니다.
스프링은 EBC의 강화스프링을 썼고요. 순정보다 15% 강하니 그만큼의 토크를 슬립 없이 전달할 수 있을겁니다.
그리고 압력판을 조이는 볼트 6개의 권장 토크가 7Nm이니 그걸 맞춰서 조이는데,, 스프링을 압축하면서 나사가 들어가는 방식입니다. 나사 돌리면 끝도 없이 들어가서 이게 맞나 싶었는데, 다 조립하고 보니 이전에 압력판이 긁어먹던 자리까지 대충 들어간듯 합니다. 정상 작동 범위라는 뜻이겠지요. 나중에 엔진 올리고 클러치 잡았을 때 동력 떨어지기만 하면 되지 싶습니다. 지금은 더 확인할 방법이 없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