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S125의 피스톤/실린더 키트가 도착하였습니다. 이탈리아 폴리니 사의 물건인데, 폴리니는 대림(?)을 비롯한 다양한 메이커의 엔진 파츠, 이를테면 에어필터라거나 피스톤, 실린더 등의 애프터마켓 파츠를 만듭니다. 특히 베스파랑 아프릴리아 제품에 대응하는게 많으니, 관심있으면 찾아보는것도 좋겠습니다.
여하튼 스티로폼 포장의 육가공품같은 느낌으로 실린더/피스톤 키트가 도착.
포장에는 가스켓이랑 설명서가 동봉. 가스켓은 두께에 따라 엔진 압축비가 달라지니 적절한 값을 택해야한다고 하던데요. 아직 어떻게 두께를 정할지는 미정인데, 출력보다는 내구성 위주로 갈듯 합니다. 굳이 비싼 2T 엔진 붙여먹으면서 타고싶지는 않아서.
스티로폼 포장은 이게 육십만원(부가세 별도)의 물건인가 싶게 허접스러운데, 실린더 블럭 정도는 비닐로 한번 싸줘야 하는게 아닌지. 심지어 피스톤을 실린더에 끼워서 포장해서 왔습니다. 내벽에 상처나면 어쩌려고. 뭐 이탈리안이니 이해는 합니다만. 스티로폼 박스도 대충 속을 파내서 맞춘걸 보면 얘들은 장사를 어떻게 하는건지... 나름 MotoGP 팀 스폰서도 하는 애들인데.
피스톤 블럭. 블럭 안쪽에 소기포트가 파져있는게 2행정 엔진.
차체 후면쪽. 카브레터에서 리드밸브를 거쳐서 들어가는 흡기구. 4T랑 다르게 엔진 실린더 중간에 위치. 저 흡기포트를 반짝반짝하게 다듬는게 포팅인데, 아... 굳이 힘들여 할 이유는...
차체 전면쪽. 구멍이 앞뒤로 두개가 보이는데, 위쪽 긴 구멍은 가변밸브가 들락거리는데고, 그 아래 작고 동그란 구멍은 공압식인 가변밸브 RAVE 2에 쓰는 구멍. 아래쪽 구멍은 배기구.
나머지 부속인 주물제 피스톤이랑 실린더 헤드 커버.
피스톤은 링이 두개. 오래 쓰면 실린더 내벽이 닳고, 그럼 한사이즈 큰 피스톤으로 바꿔야 합니다. 근데 Polini 피스톤이 슬슬 단종되는듯. 공홈에서는 0.02mm 큰 피스톤만 파는것 같습니다. 원래는 0.01mm 단위로 키워가며 피스톤을 갈도록 파는데 나머지는 단종인가. 나중에 구할 수 있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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