곧 이륜차 소음 95dB 제한이 걸릴거래서 미리 소음기 구변 작업을 했습니다.
확실한건 소급적용은 없어서 기존의 이륜차의 배기소음을 95dB 이하로 내리지는 않을거라는 것. 그리고 95dB 이상 차량은 진입 금지인 구역을 지자체에서 정할거라는 거. 시내에 못들어가는 노후 경유차 같지요.
그리고 세간에 도는 얘기로는 그 진입 금지 구역이 당연히 주거지역이 될라고.... 오늘 교통안전공단에서도 같은 취지의 이야기를 하더라고요.
여튼, 몬스터 695는 유로3 시절의 물건이라서 머플러에 촉매가 조금 들었을 뿐입니다. 유로0시절의 RS125 만지다가 유로3를 보면 인젝션에 람다센서에 촉매에 등등 해서 선녀같긴 한데, 요즘 유로5에 비하면 지구환경파괴의 주범이기는 하지요.
구조변경을 하려면요,
우선 교통안전공단에 이러이러하게 튜닝을 하려합니다~ 하고 계획서를 갖춰 제출합니다.
그다음에 서류 승인이 나고요, 검사소에 날 잡아서 찾아가면 서류대로 개조했나 확인하고 등록서류 수정.
처음해보는거라서 빠꾸를 한 두어번 먹었는데, 그만큼 서류 내용은 좀 더 이해한게 그나마 얻은 거라고 하겠네요. 이걸 다시 할 일이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세세한 기술적인건 건너뛰고 서류를 어떻게 갖췄는지를 정리하자면,
개조 전의 머플러(대개는 순정), 차량의 사면도(측면, 전면, 후면, 상면)
개조 후의 머플러, 차량의 사면도 이렇게를 내야합니다.
그리고 머플러는 차량 치수를 변경하는게 아니라 35000원짜리 장치변경으로 신청해야합니다.
몬스터 695에 한정된 얘기겠지만, 매뉴얼의 순정 치수랑 우리나라에 등록된 치수랑 숫자가 다릅니다.
등록 치수는 튜닝 신청 메뉴 들어가서 양식 작성하다보면 나오니 꼭 도면이랑 비교해보세요.
만약 다른게 있다면 순정 사면도에 치수를 표시할 때 잘 맞춰야겠지요?
여기까지 순정 도면은 어려운건 없을겁니다. 이제 튜닝 계획인데, 머플러랑 장착도면을 들고와야합니다.
머플러 도면은 만능 사무프로그램인 PPT로 작성. 머플러 세트 띄워놓고 모서리 따주면 됩니다.
치수는 어지간하면 다 기입해줍니다. 저는 DB킬러라고도 하는 배플을 달거라서 그거까지 표시해줍니다.
촉매는 인터넷에서 샀는데 결과 보면 순정보다는 후진듯 합니다.
튜닝 사면도는 사진으로 대체, 치수 적어주면 됩니다.
다만 나중에 문제됐던건데 제 차는 머플러를 바꿔도 되도록 튜닝 승인을 신청하는데 이미 튜닝 머플러를 단 사진을 등록한다? 법적으로 순서가 이상하지요. 번호판 가리고 사진찍으세요.
이렇게 사진 다 갖춰서 35000원 수수료와 함께 신청하면 검토 후 승인됐으니 방문 날짜를 잡으라고 연락이 옵니다. 신탄진 검사소로 출발.
오늘 송화가루가 엄청나더라고요. 송화가루 시즌 끝나면 물세차를 해야겠습니다.
소음 재고 배기가스 재고 서류 수정하고 등록하고 실제 시간은 30분정도 소요됐습니다.
소음은 rpm 5000 고정하고 계측
배기가스는 아이들링 시 계측, 이런건 그냥 정기검사랑 같지요.
이외에 차대랑 엔진번호 서류랑 맞춰보는 등.
소음은 94.1dB. 순정보다 조용한 떼르미뇨니가 되었습니다. 근데 소음 잴 때 보면 94.1dB도 불편하게 큰편인데 105dB 맞추는 물건들은 얼마나 끔찍한건지.
'Museum > M695' 카테고리의 다른 글
구형 몬스터의 모노암 장착 사례 (0) | 2022.05.22 |
---|---|
이륜차 튜닝 매뉴얼 (0) | 2022.05.16 |
시즌맞이 세차 (0) | 2022.03.11 |
봄맞이 준비 (0) | 2022.02.09 |
보험 갱신 (0) | 2021.10.2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