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윙암이랑 차대를 세척도 하고 연마도 하고 클리어도 올리고 했습니다. 이제 조립을 해야겠지요. 원래는 광이 번쩍번쩍 나는 그런 차대를 꿈꿨는데 가내수공업으로는 어렵도라고요. 별로 만족스럽지는 않지만, 엔진 조립 진도가 나가는데 차대를 손놓고 있기는 좀 그래서 그냥 진행하려 합니다.

 

스윙암에는 체인 가이드, 체인 장력 조절 볼트/너트, 스윙암 축 및 베어링 등이 들어갑니다. 조립도에는 없는데 뒷바퀴 휀더도 있습니다.

 

 

우선 체인가드이랑 휀더를 다시 장착. 온갖 카본 땟국물이 모래랑 섞여서 퇴적돼서 씻는데 정말 고생을 했습니다. 파츠클리너로 불리고 긁어내고를 반복해서 덩어리는 다 치우고, 그 다음에는 오렌지 클리너도 닦아내고 씻고 말리고 등등.

원래 이륜차란 소기어부터 체인 굴러가는 라인을 따라서는 깨끗할수가 없긴 하겠지만서도 세차할때는 함부로 손을 못대는데이니 세월의 흔적이 그대로 쌓이는듯 합니다. 다음에는 샤프트구동의 r1200s를 타볼까요? f800s탈때도 늘 동경하던 기종이긴 했는데.

발가락이...

체인가이드는 육각 볼트에 락너트로 체결합니다. 일반 볼트, 너트 맞으니 굳이 순정품 살 필요는 없지요.

체인 가이드는 스윙암 위, 아래에 하나씩 들어갑니다. 아래는 조립이 어렵지 않은데, 위쪽 가이드에서 뒷쪽 볼트는 너트로 고정하는게 아니라 AP8120531 Rubber w/ insert라는걸 볼트에 끼우고, 그걸 스윙암 구멍에 끼워넣어서 고정하는 방식입니다.

그런데 원래 부품은 고무가 다 삭아서 없어지고.. 나사산 부분만 남았습니다. 아래 사진에서 좌측이 원래 볼트랑 인서트의 흔적, 우측이 새로 박어넣으려는 볼트랑 인서트.

우선 볼트를 잘라내야 교체를 하든가 하겠징. 드레멜로 썰어주고 새 볼트 박아서 끝.

스윙암에 들어가는 뒷브레이크 캘리퍼 서포트도 만져줍니다. 99-05년식이랑 06년식 이후랑 생긴게 다릅니다. 우선 캘리퍼가 생긴게 다르니 브라켓도 다르고요, 06년부터는 전자식 속도계가 뒷바퀴에 달립니다. 05년 이전은 기계식 속도계가 앞바퀴에 달리고요. 그런데 스윙암에 고정되는 부분은 연식 상관 없이 동일하니, 서로 교환 가능합니다. 

99-05년식
06년식 이후

저는 기어 인디케이터를 쓸거니 속도계가 뒷바퀴에 장착되어야 하고요, 캘리퍼도 브렘보로 바꿀거니까 06년식 이후 브라켓으로 바꿔달려고 합니다. 다행히 브렘보 캘리퍼는 딱 맞기는 한데, 캘리퍼랑 브라켓이랑 둘 다 나사산이 없어서 어떻게 고정할지는 고민을 해야겠습니다. 디스크랑 간섭나면 안될테니.

체인 조절부는 청소가 어려워서..

조절부 볼트, 너트는 처음에는 원래 것을 재사용하려고 세척도 하고, 나사산에 낀 때도 정성껏 벗겼는데....

요렇게 장착까지 했는데...

찾아보니 신품을 사뒀네요. 저걸로 교환해야겠습니다.

스윙암 축의 베어링, 오링은 아직 손을 못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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