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트 천갈이
RS125 시트를 좀 새롭게 하려고 하다보니
1. 뒷시트는 천갈이
2. 앞시트는 프레임 걸쇠가 깨져서 신품으로 교환
이렇게 계획을 했습니다.
아래는 앞시트 사진인데 왼쪽 위가 파손되지 않은 원래 걸쇠. 오른쪽 위는 걸쇠가 깨져서 철판을 휘어서 끼워덨더라고요.
타보지는 않았지만 시트 위에서 이리저리 자세를 바꾸면 좀 덜그럭거릴까 싶지요. 그래서 새 앞시트를 주문했는데... 05년 단종된 차량이라서 재고 부품이 없다네요. RS125 리스토어 중에는 이렇게 부품이 단종된게 꽤 있습니다.
이베이에서 중고 시트 중에 걸쇠가 살아있는걸 사서 천갈이를 해야겠네요.
뒷시트는 누가 탈 형상도 아니고 해서 알칸타라로 멋을 내려 했습니다. 레자 껍데기를 뜯어내고 알칸타라를 바르면 되겠지요?
알칸타라는 국내 판매처가 한군데라서 연락해보면 친절하게 응대해줍니다. 처음에는 개인한테는 안판다고 할까 좀 걱정했는데.
가격은 색상, 종류에 따라 좀 다르겠지만 제가 산 검정은 폭은 1.4m 고정, 거기에 미터당 16만원.... 상당히 비쌉니다. 천갈이 망하면 진짜 망하는거지요.
원래 레자를 맞춰 대서 알칸타라를 재단해줍니다. 좀 넉넉하게 본을 뜨는게 작업성이 좋습니다.
사진은 없는데, 먼저 비닐을 안에 깔아서 스펀지가 젖지 않게 해주시고.
비닐에 스프레이 접착제를 뿌려서 붙이면 작업이 편합니다.
그리고 알칸타라를 넉넉하게 재단해서 마찬가지로 스프레이 접착제를 군데군데 뿌리고, 제일 뽀족한 모퉁이부터 붙여나갑니다. 타카로 탕탕 박아주면서 진행.
앞쪽 모서리는 스펀지가 안들어가다보니 안쪽에서 받쳐주질 안하서 울게되네요.
타카를 좀 더 꼼꼼하게 박고, 남은 천을 잘라내줍니다. 순정 시트는 접착제를 바르고 그 다음 타카질을 했던듯 한데, 수작업으로는 도저히 그렇게 못하겠더라고요. 타카 박힌 틈에 본드를 좀 발라서 고정해줍니다.
아까 울던 쪽은 열풍기를 좀 쐬어주니 주름이 줄어드는듯도?
이제 앞시트만 도착하면 작업 한번 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