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어 예열
타이어에 대한 이야기가 있어서 소개합니다.
https://www.cycleworld.com/sport-rider/how-to-properly-warm-up-your-tires/
이륜차 업계에서 어디 제대로 된 근거를 갖춘 썰이 있기는 있나 싶은데, 그 중 타이어 관련 썰은 상당히 큰 비중을 차지하는듯 합니다. 자주 나오는 얘기로는 다음과 같은게 있지요.
1. 새 타이어는 표면에 왁스가 발라져서 벗겨내야 함
2. 타이어 예열을 위해서 와리가리를 해야함
3. 슬릭을 도로에서 써도 됨 (이건 별로 썰은 아니지만)
그래서 피렐리 연구개발에서 굴러먹다가 피렐리의 북미 레이싱 분야 매니저를 하는 양반을 모셔놓고 물어봤습니다.
1. 타이어 왁스
- 예전에는 몰드 정밀도가 떨어져서 타이어를 몰드에서 뺄 때 잘 빠지게 이형제를 칠하기는 했음.
- 하지만 요즘은 몰드 안쪽에 테플론 등을 발라서 타이어가 몰드에서 잘 빠지게 하므로, 트레드(지면이랑 만나는)데에는 이형제 같은거 없음.
- 타이어 사이드월은 좀 정밀하게 글자도 박고 하느라 아직 몰드 이형제를 바르긴 함. 근데 주행이랑은 상관없는데니까.
2. 예열을 위한 와리가리
- 급가속-급감속이 더 효과적임. 그래야 타이어가 지면에 접지력이 강하게 걸리면서 타이어 내부 구조(Carcass라고 함)가 변형되면서 열이 발생함.
- F1에서 세이프티 카 상황에서 와리가리를 하긴 하는데, 그건 타이어 사이드 월 구조가 달라서 와리가리로 사이드월을 변형시켜서 열내는 목적임.
- 타이어 워머에 대해서는, 긴 시간동안 둘러놔서 타이어 트레드 표면 말고 카카스나 사이드월까지 온도가 올라야 됨.
- 요즘 타이어는 안에 들어가는 화합물이 많아서 (피렐리 추천) 75도 정도까지 예열되어야 한다고 함.
- 워머를 써도, 두랩 정도는 돌아야 제대로 된 상태가 됨.
인터뷰 이야기를 보면 타이어 속까지 열이 들어가야 하는데, 그건 타이어의 전체적인 변형으로 열을 내야한다는 내용입니다.
(추가) 공기압
- 레이스 기준이겠지만, 타이어 온도 75도를 찍거나 10분정도 트랙에서 조진 다음 타이어 압력을 재는 것을 추천함. (많은 브랜드들은 구동 전 차가울 때 기준으로 압력을 제안)
- 조지다 보면 압력이 3-5 psi정도 올라감. 그렇다고 냉간에 3psi정도 낮춰서 압력을 넣는건 공돌이 입장에서는 불-편하다는 코멘트. 그렇게 해도 무방하긴 하지만
실제로 제 차도 시동 걸었을때랑 고속도로 한참 탔을 때랑 압력 10% 정도 차이가 납니다.
(추가) 새 타이어는 얼마나 굴려야 제 컨디션을 찬는지?
- 그런거 없음. 센터에서 집 가면서 슬립날까 덜덜 떨면서 걱정할 필요 없음.
- 근데 타이어 바꾸면 라이딩 감각이 달라지니, 거기 적응한다는 생각 정도는 필요.
3. 슬릭 타이어의 도로 사용
- 피렐리 타이어는 도로용이나 트랙용이나 온도 오르는 시간은 같음. 똑같이 써도 상관은 없음. (메이커마다 다를수는 있음)
- 근데 슬릭 팡팡 쓸정도로 돈 많음?
- 그럴거면 Diablo Corsa 쓰라고. (알고보니 바이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