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ilobite 라이딩 진
아마도 체코 회사로 아는데, Trilobite라는데 제품을 어쩌다 올해초에 신품으로 하나를 샀습니다. 지금까지 써봤는데 좋은듯 하여, 다른걸 하나 더 구매해서, 그에 대한 얘기입니다.


색상은 좀 여러가진데, 저는 다크 블루로 샀거든요? 근데 지금은 품절인가봅니다. 제일 무난한 색이니 당연할지도 모르겠네요.
이미 있는 Parado를 하나 더 사느니 좀 다른걸 찾을까 해서 Micas라고 어반-스타일의 물건을 샀습니다. 가격은 좀 더 싼데, Parado에 비해 빠진 기능이 있어서 그런 듯 합니다. 덜 본격적인 라이딩진이라는 의미이겠지요.

회색을 샀습니다. 슬림핏이라고 라벨은 붙어있는데, Micas라 레귤러핏이 나오는지는 모르겠네요.

자기네 바지 입고 다니다 사고가 나면 새걸로 갈아준답니다. 이 무슨 관대한 정책인가 싶은데, 그래도 사고는 안나는게 제일 중요하겠지요. 바지 한벌을 얻겠다고 몸을 상해서야.

원래는 Parado랑 Micas바지랑 직접 비교를 할랬는데, 택에 설명이 잘 돼있어서 택 소개로 갈음할까 합니다. micas가 구성이 더 심플하지요.

11.5온스 데님 천은 둘 다 같네요. 저는 Micas가 더 얇은듯 했는데, 느낌과 다르게 두께는 같은걸로 보입니다. 아마도 색상에 따른 워싱이 많이됐냐 덜됐냐의 차이일지도 모르겠습니다. 무릎 및 엉덩이에 아라미드 라이닝 들어가고, 무릎에 셔링, Parado만 허벅다리 벤틸레이션 및 골반에 ce2 보호대가 추가됩니다. 무릎 보호대는 둘 다 기본.

아라미드 라이너는 이정도. 요새 대부분의 라이딩 진이 이렇지요. 근데 Micas는 뒷주머니 라벨 탭에는 케블라라고 써져있습니다. 아라미드랑 다른건가..? 잘 모르겠네요.
그리고 집에 있는 어글리브로스랑 코미네는 라이너가 없네요. 대신 데님 천 자체에 케블라가 들어갔나? 잘 기억은 안납니다. 걔들도 가격이 있으니 그냥 쌩 청바지는 아니겠지요.

보호대 구성의 차이. 저기에 나와있지는 않은데, Parado는 보호대가 바지 안쪽에서 넣게 되어있고, Micas는 밖에서 지퍼로 열고 넣게 되어있습니다. Micas쪽이 더 일상 생활에 가깝게 설계된 점이겠지요.
근데 Parado의 골반 보호대가 과하게 두꺼워서 허리 사이즈에 맞춘 바지는 보호대가 들어가면 너무 끼기도 하고... 그래서 골반 보호대는 빼놓고 입는 중입니다. Micas도 골반 보호대 주머니는 있으니, 골반 보호대가 필요하면 다이네즈처럼 얇은거 하나 넣고 다녀도 되겠습니다.

Parado는 가랑이가 늘어나는 재질로 만들어져서 사타구니가 좀 강조되긴 하는데... 블랙이나 다크블루는 원래 원단이랑 색이 같아서 티가 덜 나는 편입니다. Micas는 그냥 전체가 같은 데님이고요.
허벅지 통기구는 Parado에만 있습니다.
전체적으로 Micas가 덜 과격하게 만들어져서 맘에 듭니다. 제 경우에는 국외에서 20만원 정도로 구했는데, 둘 다 만듦새는 가격에 비해 적절한 수준인듯 합니다.